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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회고] 주니어 개발자 되기 까지 aka. 삶의지도

안녕하세요.

2024년은 제가 개발을 시작하고 항상 꿈꿔왔던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 (깃 애니몰즈) 와 원하는 회사 취업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 뜻깊은 해인데요. 관련해서 회고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글또 지원을 결심하게 되어서 삶의 지도를 회고에 녹여서 작성 해보려고 합니다. 

꿈은 이루어 지는거니까 ⭐️

2020 - 깃허브를 꾸미는게 좋아서 시작한 개발

개발을 하기 전에 저는 알고리즘을 풀던 학생이었어요.


그 당시에 백준에 있는 알고리즘을 풀고, 깃허브에 올려놓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알고리즘을 푸는 친구가 깃허브에 백준의 티어를 올려놓은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 모습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깃허브에 올리는 백준 티어

 

깃허브에 백준 티어를 올리는 법을 찾아보면서 깃허브를 꾸미는 활동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는 점", "제가 흥미를 느끼는 서비스라는 점" 에서 저도 유사한 깃허브를 꾸미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2021~2022 - 서비스를 출시해보니 백엔드가 재밌네?

이윽고 상상을 실행에 옮겨 깃허브를 꾸미는 3개의 서비스(커밋콤보, 리드미 플랜츠, 깃토폴리오)를 출시했는데요, 3개의 서비스 모두 잘 되지는 않았지만 프론트, 디자인, 백엔드를 모두 하면서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갔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커밋콤보를 운영하면서 초기에 JDBC를 직접 사용했었는데, DB커넥션을 맺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슈로 커넥션을 싱글톤으로 만들어서 관리했었어요. 이렇게 개선하니 레이턴시는 낮아졌지만, 유저가 몰릴 때 다른 유저의 카드가 응답되는 버그가 발생했었습니다.

 

커밋콤보 카드

 

데이터 정합성을 해결하고, API를 빠르게 내려주는 개선을 하면서 나름의 성취를 얻을 수 있었고 이때부터 백앤드에 푹 빠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2023 - 더 성장하기 위해 시작한 외부동아리

저는 서비스를 모두 군대에서 만드느라 혼자서 백앤드를 개발해 왔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물어볼 사람이 없었고 책을 보거나, 일단 해보고, 실패하고 배우면서 개발을 해왔었어요.
이때부터 다른 백엔드 개발자들은 어떻게 개발할까 궁금했고, 다른 사람과 함께 개발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멀리 가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 굉장히 큰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정말 운 좋게, 디프만 이라는 외부동아리에 합격해서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나랩 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개발 실력뿐만 아니라, 같이 프로덕트를 만드는 팀원으로서도 커뮤니케이션적으로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아요.

 

https://dlwnsdud205.tistory.com/353?category=899633

 

[회고] 디프만 13기를 마치며 - 서버 개발자

13기에 지원하다 개발을 처음 시작할때는 적은 노력으로 높은 학습률을 얻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공부를 해도 실력이 늘고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슬럼프에 빠진채,

dlwnsdud205.tistory.com

 

2023, 2024 - 인턴을 하면서 느낀점

외부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세상에는 잘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점을 실감한 저는 회사에서는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고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어요.


운 좋게도, 우아한형제들 인턴(우아한테크캠프) 과 에이블리 인턴에 붙게 되어서, 두 회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는데요, 인턴을 하면서 느낀 점은 "회사일 또한 결국 프로젝트를 하는 것" 이라는 점이에요.
당연한 소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것을 깨닫는 것이 저한테는 많은 변화로 다가왔었습니다. 이 전까지는, 회사에서 제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스탠스를 취할 수 없었거든요. 

결국 회사에서 하는 일 또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했던 것처럼 서비스에 몰입해서 함께 만들어가고 기술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면 되는 것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4 - 꿈은 이루어 지는 것 이니까 ⭐️ (나는 어떤 팀원이 되고싶은가)

2021년에 깃허브를 꾸미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실패하면서,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깃허브에서 키우는 펫" 서비스입니다.여러 가지 이슈로 미루던 것이, 2024년 초에 불현듯 떠올라서 다시 한번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어요.

https://github.com/git-goods/gitanimals

 

GitHub - git-goods/gitanimals: 🦆 깃허브 활동으로 펫을 키우세요 / Have pet in your github

🦆 깃허브 활동으로 펫을 키우세요 / Have pet in your github. Contribute to git-goods/gitanimals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출시를 하니까, 정말 운이 좋게도 많은 사람이 좋아해 주었고 서비스에 관심을 갖은 팀원들이 합류해서 지금의 팀이 되게 되었어요.

깃 애니몰즈는 단순히 꿈을 이룬 것을 넘어서서, 나는 어떤 팀원이 되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해준 값진 경험입니다.

팀원들을 모집하고 팀을 운영해 보니까, 단순히 디자인, 개발을 잘하는 것을 넘어서서 서비스에 애정이 있는 팀원과 함께 할 때 힘이 나더라고요. 
이 경험을 통해서, "지금까지 회사와 프로젝트에서 나는 서비스보다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쫓아오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기술과 프로덕트의 중간을 잘 찾아서 서비스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4 - 첫 취업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

2024년은 깃애니몰즈를 출시해 꿈을 이룬 해이기도 하지만, 너무 가고 싶은 회사에 처음으로 취업을 한 해이기도 합니다.

2021년 처음으로 개발을 시작했던 만큼 햇수로는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했던 것 같은데요, 젋은 나이에 취업 걱정 없이 재미있게 개발해서 그런지 크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깃애니몰즈와 지금 다니는 회사 모두 재미를 쫓아 개발하다 보니 얻은 선물 같기도 하답니다. 🤗)

지금까지 저의 삶을 봐왔을때, 저는 귀여운것을 좋아하고, 기술을 좋아하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무언가를 만들때 그것에만 몰입해서 개발하는 사람이였던것 같아요. 향상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쭉 성장하고 싶습니다. 또, 깃애니몰즈와 인턴 경험을 통해서 좋은 개발자는 개발 실력으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아래와 같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어요. 

- 개발 실력이 뛰어난 사람.
- 서비스에 애정을 갖고 있어서 함께 프로덕트를 만들 때 신이 나는 사람. 

그러기 위해서,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이 되는 것이 현재 저의 목표이고, 
앞으로는 지금 있는 회사에서 엄청난 것을 함께 만들어보고 깃 애니몰즈를 통해서 기술적인 성장도 꾸준히 해볼 생각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